sahagún → el burgo ranero 요즘은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담론을 자주 본다. 쓰레드에 특히 많던데. 재밌더라. 나도 한 입 보태고 싶은데, 나르시시스트인지 소시오패스인지 구분이 안될 땐 인내심의 정도를 보면 쉽게 구분이 가능할 듯하다. 나르들은 대체로 조급하다. 판세를 빨리 역전시키고 싶어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가시적인 결과를 단시간 안에 두눈으로 확인하면서 도취되길 좋아한다. 그런 조급함 때문에 스스로의 발에 걸려 넘어지고 나락으로 떨어지길 반복하지만 그렇게 불리해질 때마다 어찌된 일인지 타이밍이 절묘하게도 늘 아프거나 주변에 불행한 일이 생겨서 맘 약한 자들의 측은지심을 계단 삼아 재기하고 정신승리하며 새로운 기회를 엿보는 데는 아주 도가 텄다. 양심과 감정이 조금은 있기 때문에 흑역사를 갱신하면 다른 곳으로 철새처럼 이동해 같은 패턴으로 또다시 삶을 채워간다. 어느 조직에나 나르는 끊임없이 유입 된다. 변방에서 작게 시작해 서서히 통제력을 갖게 되고 어느정도 세가 형성 됐다 싶으면 섣불리 리더의 권위를 대들보의 밑둥부터 살살 흔들며 도전하고 쓰러트리려 드는 바보들이 종종 있는데, 내 인생 경험상 리더 주변에서 숨죽이고 조용히 리더를 호위하고 있는 참모 중에는 소시오패스들이 꽤 있다. 이 경우 나르는 소시오패스의 게임 속으로 자신을 내던진 거나 다름이 없는 거다. 소시오패스가 짜놓은 연극판 속으로. 나르는 그 연극 속에서도 틀림없이 주인공일 것이고 머잖아 조직의 리더까지 숙주로 삼게 될 거란 희망에 부풀 것이다. 제 발로 찾아온 먹잇감의 모가지를 물고 피를 빨며 서서히 숨통을 조여오는 자가 지근거리의 시녀들 중에 있는 줄도 모른 채. #이드라마너무재밌네 #España #Spain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Sahagún #CalzadaDelCoto #BercianosDelRealCamino #ElBurgoRanero
sahagún → el burgo ranero 프랑스길을 걷는 것은 이 날이 마지막이었다. 모든 준비가 완벽에 가까웠다. 빨리 포르투에 가고 싶어 몸살이 날 지경이었다. 내내 말벗 해주던 친구가 아쉽지 않느냐 물어서, '아쉽지 않아요, 나 재밌었어요, 그게 다예요'라고 답했다. 내 기억보다 더 예쁘고 시종 행복하기만 했던 프랑스길. 처음 다녀갔을 때보다 더 심하게 그리워질 것 같았다. - 사랑에 빠졌다며, "이렇게 하는 거 쉽지 않아요. 정신이상자와 구애자 사이 그 어디쯤을 잘 짚어가며 가야하거든요. 그리고 용기가 있어야해요. 자신을 던질 줄 아는 용기. 그거 없으면 못해요. 실패하면 좀 어때, 그런 마음?" 이라 말했던 것 같은데, 어쩐지 이 길 위를 여행하고 있는 내 마음가짐과 맥이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실패하지 않을 거란 확신이 기저에 있다는 게 특히. 우리는 서로의 자리에서 날마다 용기를 내고 있었네. 그날은 호주식으로 굿다이라고 인사를 했었지. #España #Spain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Sahagún #CalzadaDelCoto #BercianosDelRealCamino #ElBurgoRanero
Beyond my Wildest Dreams - Day 23 on the Camino Frances (some how my earlier tracking got mixed up) - Sahagún to El Burgo Ranero - 17.7 km. Leaving Sahagún with its many churches and stork’s nests we arrived at El Burgo Ranero to one church with multiple stork’s nests. Saw some along the way also, hunting frogs or whatever to feed their chicks. It is hard to believe that we have already walked more than half the way.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elburgoranero
#산티아고순례길#호순례길 #elburgoranero #mansilladelasmulas 호순례길 걷기 15일차 El Burgo Ranero >> Mansilla de las Mulas 19.0km 같은 방에서 잔 한국청년은 4시에 나갔고 나와 젊은 한국여는 7시쯤 나섰다 한참을 걸으면 이러저러 얘길 주고 받았다 퇴직한사이 시간나서 . 광주 출신, 혼자 준비없이 밑바닥을 보러왔다는둥 내가 상주에서 왔다니까 먼저간 동행 중에 26살 상주 아가씨가 있다고 해서 정말이지 깜짝 놀랐다 카톡을 주고 받고 난 벤치에서 잠간 쉬고 먼저 보냈다 참으로 신기한일이다 이 먼 타국에서 같은 고향 사람이 가까이 있다니 ㅎㅎ 내일 레온 가면 길어서 우연히 마주 칠 수도 있겠다 오른쪽에 국도를 두고 계속 걷는길은 지겹다 예약을 안하고 숙소에 배낭을 보냈더니 풀부킹이라 다른곳으로 왔다 내가 스페인으로 몇 마디 주고 받고 인사를 하고 나온걸 보며 한국 아가씨가 쳐다 본다 다른데 추천해달라 어디 가봐라 하는데 다 알아듣겠다 나도 놀랐다 ㅋㅋ 이곳은 정원 jardín 이 예쁜곳이라 이름에 jardín 이 들어가 있다. 다행이 일찍와서 1층을 차지 할 수 있었다 배가 고파 맥주작은거랑 빵 하몽을 시켜 벤치에 앉아 먹었는데 맛이 환상이다 빵의 겉 딱딱한 부분이 고소하고 그자리에서 썰어준 하몽을 얹어 먹으니 더 맛있었다 여기와서 처음 먹어본 맥주는 와우 이래서 맥주 맥주 하는구나 했다 하몽을 보니 영재생각이 났다 영재가 하몽을 엄청 좋아하는데 ㅠㅜ 만원 정도 들었다 진짜 싸다 내일은 레온 들어간다 일찍 도착해서 푹 쉬고싶다 유심도 갈고 다리도 정신도 쉬고 순례길 후반기 일정 점검도 하며 별다줌이랑 한국음식도 해먹어야지 이 별다줌이 나를 왜 이렇게 따르는지 하긴 랏다맘이랑 너무 다르지 내가 ㅋㅋㅋ
sahagún → el burgo ranero 내내 도로 옆을 걷지만 마음 먹기에 따라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이다. 그런 마음이 먹어지려면 물론 짧게 살살 걸어야겠지. 편의시설이 적다고 알려졌지만 18km를 걷는 동안 바를 겸하는 알베르게가 섭섭치 않게 나온다. 족족 들어가서 빵이랑 콜라랑 맥주랑 사먹으면서 신발 벗고 쉬면 하나도 힘든 길 아니다. 그리곤 엘 부르고 라네로 쯤에서 멈춰 호텔방에 묵으며 신라면이나 송아지 스테이크 같은 거 사먹는데 아름답지 않은게 어딨어? #España #Spain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Sahagún #CalzadaDelCoto #BercianosDelRealCamino #ElBurgoRanero
#산티아고수녜길#호순례길 #alberguemunicipal #elburgoranero 호순례길 걷기 14일차 sahagun >> El Burgo Ranero 18.5km 조식을 먹고 3유로를 기부통에 넣고 7시 40분 출발했다 여태까지 3유로 5유로짜리 조식을 먹었지만 오늘이 제일 풍성했다 말이 조식이지 커피 .오렌지쥬스 .빵 두어개가 다였는데 여기는 여러가지 햄 .시리얼 .우유 .커피. 과일 등 종류가 다양했다. 오른쪽에 국도를 따라 걷는 길이었다 20km미안이라 부담은 없었지만 거의 혼자 걷는 길이었다. 옛날 방식으로 세요를 찍어주는 곳이 있어 동전 몇 개를 넣고 찍었다 유럽 중세 영화를 보면 먼가를 녹여 봉투에 붙고 거기에 귀족 집안의 도장을 찍어 밀봉하는걸 보았는데 그것과 똑같았다. 길위에서 기부를 받고 재능을 보여주는 곳이 있으면 가능하면 참여하자는게 내 소신이라 동전 몇 개로 기분 좋아졌다. 한국 청년하나는 세요를 찍고 3명은 구경만하고 그냥 갔다. 아직 어려서 마음의 여유가 없을 수 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거의 도착 할 즈음 벤치에 앉아 양말 벗고 발을 주무르고 있으니 미국 민소매 할매가 반창고를 꺼내고 발라주고 솜을 찢어 발가락사이에 끼워주었다 그정도 아닌데 거절도 못하고 ㅋㅋㅋ 물줄까 과자줄까 너무 고마웠다 혼자 왔나? 같이 걸어줄까? 영어도 느리게 하면서 한참을 같이 걷다가 숙소 가까이에서 헤어졌다 천사가 따로 있을까? 어째 저런 마음을 가졌는지 숙소는 공립이라 ㅠㅠ 기부제였다 키큰머리하얀 아저씨가 친절하게 소개해주었다. 침대시트. 배게 껍질을 1유로를 내고 받고 10유로를 통에 넣었다. 경제적으로 부족한 한국청년들이 가끔 그냥 나오는 경우도 있단 얘기도 들었지안 다 그렇진 않을것이다. 모든 시설이 열악하다 2층 침대에 누가 올라가면 천정이 둥글게 내려온다 ㅋㅋ 제발 아무도 없어라 했는데 덩치 큰 외국남자 ㅠㅠ 자다가 무너지면 어떡하나ㅠㅠ 컵신라면을 사다가 계란삶은거랑 먹었다 먹어도 먹어도 먼가 배가 고프다 ㅠㅠ
Hoy para comer pide una Pizza. #Restaurante #CastilloelBurgo #ElBurgoRanero #Leónesp
𝙔𝙖 𝙣𝙤 𝙙𝙪𝙚𝙡𝙚 𝙩𝙖𝙣𝙩𝙤 𝙥𝙚𝙧𝙤 𝙦𝙪𝙚 𝙛𝙚𝙡𝙞𝙯 𝙨𝙚𝙧𝙞𝙖 𝙨𝙞 𝙚𝙨𝙩𝙖𝙧𝙞𝙖𝙨 𝙖 𝙢𝙞 𝙡𝙖𝙙𝙤 ❤️ . . #naturaleza_castillayleon #estaes_leon #total_leon #estaes_espania #total_castillayleon #asi_es_castillayleon #addicted_to_castillayleon #turisleon #estaes_tierradecampos #cylesvida #leonesp #todo_castillayleon #made_castillayleon #leonayto_esp #elburgoranero #monumentalspain #total_monuments #addicted_to_facades #loves_reflections #total_reflections #spain_reflections #fever_reflect #addicted_to_reflections #instantes_fotograficos #total_city #espana_en_paisajes #asi_es_espana #fotonline_es #foto_optiminn #capturbanas @sight_spain @detras_delobjetivo
산티아고 순례길(까미노) 17일차 완료 했습니다. 레디고스부터 엘 부르고스 라네로까지 37km 걸어 왔습니다. 원래는 33km 거리이나 마지막 구간에서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돌아와서 4km를 더 걷게 되었습니다. 아침일찍 출발해서 16km를 지점 사아군에 도착 했습니다. 제법 큰 도시로 이곳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산티아고 중간 지점까지 걸었다는 인증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증명서를 받고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지리하게 이어지는 직선 구간이 10km이상 이어졌습니다. 직선 구간이 끝나고 마지막 마을끝에서 까미노 표시를 잘 보지 못해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한참을 가다 길을 잘못들어온걸 알았으나 다시 되돌아 올수 없어 계속 직진하였습니다. 구글맵을 키고 다시 길을 찾아 목적지 마을로 향했습니다. 2시간을 계속 걸어 드디어 목적지 마을에 도착팼습니다. 알베르게에 도착하니 먼저온 형님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37km를 무사히 도착한것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를 마칩니다. 저녁은 오랜만에 한국 라면을 사서 멋있게 먹었습니다. 내일도 대도시 레온까지 38km를 가야 되는 강행군이 예정되 있습니다. 내일도 무사하 레온까지 가기를 바라며 잠을 잘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까미노데산티아고 #elburgoranero #اللغة_الكورية #اللغة_العربية #الثقافة_الكورية
Maio 2023 - "O homem que tem coragem de desperdiçar uma hora do seu tempo não descobriu o valor da vida." #continuecaminhando #caminodesantiago2023 #caminofrances #vivecamino #caminotool #fever_caminosantiago #chemindecompostelle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2023 #chemindecompostelle2023 #peregrino #elcaminopeople #caminhodesantiago #ultreia #keepwalking #santiagodecompostela #elcaminodesantiago #caminoxacobeo #the way #pilgrim #buencamino #frenchway #caminodesantiagophotos #compostela #elburgoranero
14 Oct. I remembered 5 years ago I walked out from Sahagun on a gloomy morning, this morning was the same. The sun occasionally came out, unlike those days before Burgos. Without the scorching sun, it was an enjoyable walk for me. The Canadian volunteer at Albergue Dominico Laffi encouraged me to volunteer myself next time if I ever walk the camino again. I think he was the 3rd person who told me so. I will take it as a sign and think about it seriously. El Burgo Ranero looked like a movie prop in the afternoon, no one on the street. Except a group of Spanish tourists. The lady saw me when they were coming out from their car, she said : "Hey guapa, are you doing the Camino?" Or that's what I interpreted it to be. But the important thing was, I knew what's guapa, I was telling myself : not bad, thousand over days of practicing on Duolingo, at least I know I am guapa 😂 #ElBurgoRanero #camino2023 #caminoFrances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2023 #caminodeSantiago2023 #聖雅各之路 #遍路 #巡礼
Etappe 19 #elburgoranero - #leon #wandern #pilgern #gotosantiago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sorgenfrei #Auszeit #sabbatical
Etappe 17 #carriondeloscondes - #moratinos Etappe 18 #moratinos - #elburgoranero #pilgern #buencamino #camino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wandern #Auszeit #Abenteuer #zufussunterwegs
07. September 2020: Moratinos - El Burgo Ranero (Tag 16) Halbzeit! Die Hälfte des Camino Francés lag nun hinter mir. Das signalisierte mir das Monument in Sahagún - laut den Kilometersteinen war ich aber schon etwas weiter. Da ich ab Santiago noch weiter bis nach Finisterre und Muxía gehen wollte, konnte das für mich passen. Sahagún ist außerdem bekannt für seine romanische Architektur, während El Burgo Ranero mir als Etappenziel eine Ruhepause in der Albergue La-Laguna. Ich hatte Glück, denn ich ergatterte einen der letzten beiden Schlafplätze in dieser schönen und gut ausgestatteten Herberge. Nach mir kamen weitere Pilger und diese mussten in der Nachmittagshitze noch mindestens 10 km weiter laufen bis zum nächsten Ort. #caminodesantiago #camino #caminolove #Pilger #pilgerweg #caminocoach #jakobsweg #herberge #spanien #ichbindannmalweg #sahagun #elburgoranero
Día 5. Lédigos- El Burgo Ranero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elburgoranero #otrocambiodeprovincia
D-17 Moratinos -> El Burgo Ranero
Hoy en el 𝗥𝗲𝘀𝘁𝗮𝘂𝗿𝗮𝗻𝘁𝗲 del Área de Servicio Castillo el Burgo tenemos en el menú 𝗖𝗼𝗰𝗶𝗱𝗼 𝗟𝗲𝗼𝗻𝗲́𝘀. #ÁreadeServicio #CastilloelBurgo #Restaurante #Cafetería #ElBurgoRanero #Leónesp
#buencamino D+20 25 May 2023 🇪🇸 Bercianos del Real Camino - Reliegos 🏠 Albergue Vive tu Camino ARR - 06:40 DEP - 10:50 거리 - 20km 날씨 - ☀️ 오늘의 목적지 마을은 렐리에고스. 걷는 거리가 짧아 여유롭게 준비를 했다. 이제 20km는 쉽게 느껴진다. 태양이 구름을 달구듯 노란빛 구름이 하늘에 펼쳐져있었다. 아 너무나도 아름다운 순간이다. 걷다가 330km 정도 남았다는 표지석이 있었다. 내일 레온에 도착하면 300km도 깨지는걸 보니 정말 먼 길을 걸어왔고 여기까지 잘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이 너무 감사했다. 오늘은 출발할 때 부터 매우 설레었다. 바로 베르시아노스 다음에 있는 마을에 라면과 햇반을 같이 파는 식당이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비록 엊그제 경표아저씨와 라면을 먹긴했지만 이번엔 쌀밥도 같이 있지 않은가. 경표아저씨도 이곳에서 식사를 하실 것이라고 했다. 레스토랑에 들어가 라면과 밥을 주문했고 최고의 아침식사를 먹었다. 라면국물에 밥을 말아먹다니 하.. 오늘 레온까지 바로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진짜 기가 막히는 맛이였는데 김치가 없는게 너무 아쉬웠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가기 전 보유한 현금을 확인해보았는데 10유로밖에 없었다. 라면은 카드결제가 되어서 괜찮은데 오늘 머물게 된 알베르게에서 현금만 받는다면 나는 머물수가 없다. 급히 알베르게에 숙박비용 카드결제가 가능한지 메일을 보내놓고 정 안되면 레온까지 42km를 걷겠다는 마음으로 아주 빨리 걷기 시작했다. 속이 든든하니 걸을 때 힘이 확실히 난다. 아침식사를 거의 바나나와 통밀 비스킷으로 대충 때웠던 최근과는 다른 기분이였다. 어제 듣던 구약학 강의를 들으며 힘차게 걷기 시작했다. 정신 없이 걷다 벤치가 보여 앉아 쉬어가기로 했다. 마침 알베르게로부터 회신이 왔는데 카드결제가 가능하다고 했다. 정말 다행이였다 싶었는데 마음만 먹으면 정말 레온까지 갈 수도 있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레온까지의 길은 거의 대부분 직진 길, 즉 해가 떠오르며 낮에는 굉장히 더워진다. 다행이다. 쉬고 있는데 어제 만난 흰 멍뭉 순례견을 또 만났다. 이름이라도 물어볼걸 그랬다. 그 뒤로 얼마 지나지않아 영규형을 만났다. 까리온 이후로 만나는거라 반가웠다. 목적지 마을은 같은데 숙소는 달랐다. 뜨거운 햇볕 아래로 일찍이 알베르게에 도착했다. 이제 날씨 맑을 때는 11시 넘어서 걸으면 안될 것 같다. 1등으로 체크인을 하고 점심으로 닭다리 구이를 먹고 알베르게 테라스에서 책을 읽으며 쉬었다. 오늘 방은 2층침대가 2개있는 4인실이였다. 나와 경표아저씨, 잉글랜드에서 온 크리스와 독일에서 온 캐서린 아주머니와 같이 방을 썼다. 크리스는 15년 전에 한국에서 영어학원 원어민강사로 3,4년 정도 일을 했다고 한다. 이태원쪽에서 살았고 닭볶음탕과 소주를 제일 좋아해 지금도 그 맛을 그리워한다고 했는데 너무 웃겼다. 캐서린은 원래 10년 전에 순례길을 걸으려 했으나 개인적인 일로 계획이 취소되어 이번에 오게 되었다고 했다. 10년간 이 길을 갈망해왔고 생장피에드포트 마을에 도착해서는 1시간정도 울었다고 하는데 마음이 같이 뭉클해졌다. 나도 이곳에 온 동기와 길에서 느끼는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며 재밌는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러다 문득 내가 이렇게 까지 외국인들과 대화를 자연스럽게 했나 싶었다. 비록 문법이나 정확한 문장구성은 아니여도 크리스와 캐서린은 나의 이야기에 잘 반응해주었고 나도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신기하다. 이렇게 한단계 성장했구나. 내일 목적지 도시는 레온. 은지 은파의 말로는 아시안푸드 뷔페가 있다고 한다. 그곳에 꼭 가리라. #산티아고순례길 #순례길 #렐리에고스 #엘부르고라네로 #스페인 #caminodesantiago #camino #pilgrim #reliegos #elburgoranero #spain #nature #유럽여행 #사진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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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8(Day25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 리나레스) 스페인 한달살기 29일차(와인 도네이션 하신 분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기분이 좋아지니 발목이 다시 또 고장이 난다. 정신과 육체 동시에 좋을 순 없는걸까. - 행복을 찾기 위해 발목 하나정도는 포기해도 될 정도로 기분이 좋다. - 오래간만에 길가에 양식이지만 자연산처럼 보이는 동물들이 많이 눈에 띈다. - 나도 양식으로 자랐지만 울타리가 없는 곳에서 자연산처럼 살고 싶다. - 그렇게 나는 비를 맞으며 500m에서 1300m고지까지 9시간동안 산길을 걸었고, 산 정상 숙소에서 비바람에 고립되었다. - 내일은 올라온 것 보다 더 내려가야하고 비바람는 더욱더 매섭게 내리겠지만 아직 발목 하나 남았다. 비바람 두렵지 않다. 29일차 3줄요약. 1. 정신 못차리고 또 이틀치 한번에 갈 생각하네. 2. 비바람은 날 기쁘게 해. 3. 총 걸음 수 : 48516걸음. #용보투어 #스페인한달살기 #순례길 #bayonne #saintjeanpieddeport #zubiri #pamplona #puentelareina #estella #losarcos #rogrono #najera #santodomingo #belorado #atapuerca #burgos #hontanas #fromista #carriondeloscondes #sahagun #elburgoranero #puentevillarente #leon #hospitaldeorbigo #asterga #foncebadon #caminodesantiago #buencamino #부엔까미노 #camino
2023.10.17(Day24 폰페라다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스페인 한달살기 28일차(비오는 밤, 술에 취해 sns금지.) - 요즘들어 걷는게 힘들게 느껴진다. 걷는게 좋아서 왔지만 걷는게 슬슬 귀찮다. 다리도 다치고 체력도 딸리는 문제인가 몇일동안 고민을 해보고 늦잠도 자보고 좋은것도 먹어보고 해보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비구름에 쫒겨가며 사진도, 주변도 살피지 않고 구글맵만 보고 걷는다. - 이것보다 더 힘들게 멀리 걸었어도 그때는 행복했었는데 행복에 무뎌진건가 고민을 해본다. -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기다리는데 반가운 얼굴이 저 멀리 나타난다. 처음부터 나랑 같이 걸었던 사람들이지만 숙소에 들어올 때 표정은 나와는 정반대의 밝고 유쾌하게 들어온다. - 도착한 숙소 구석에 기타가 한대 있어서 조용히 줄을 튕겨보는데 한 아저씨가 와서 자기가 쳐봐도 되냐며 묻는다. - 튜닝부터가 예사롭지가 않다. 그러더니 양민학살을 시작하였고, 무슨 곡이냐 물어봤더니 그냥 지금 떠오른걸 친거라고 했다. - 세상에는 운둔 고수가 정말 많다. 처음 같이 걷던 사람들보다 멀리 빨리 걸었지만 끝이 보이는 지금 그들과 같은 곳에 있지만 나만 지쳐있다. - 더 많이 사귀고 배워서 강해져야 겠다. - 그들과 내 표정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그 이유를 알아냈다. 생장에서부터 중반까지는 휴대폰은 가방 구석에 박아놓고 처음보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서로 으쌰으쌰 해왔지만, 중반부터 지금까지는 그냥 구글맵만 보고 오늘 걸어야 할 거리만 채운다는 생각으로 걸어왔다. - 걷는것도 좋아하고, 비오는것도 좋아하던 나는 언제부턴가 비를피해서 걷기위해 구글맵과 날씨 어플만 보며 휴대폰은 손에 항상 들고있지만 사진한장 찍을 여유조차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 다시 휴대폰을 가방 깊숙히 넣고 비가오면 오는대로, 피곤하면 좀 더 여유있게 다녀봐야겠다. - 비가 내리기때문에 쌍무지개를 볼 수 있었고, 기타를 잡아보았기에 멋진 연주를 들어볼 수 있었다. 될대로 되라하면 뭐라도 되는 법. 남은 기간 그냥 즐기자. 28일차 3줄요약. 1. 얼마남지 않았다 즐겨라. 2. 핑거피크는 반칙아닌가요. 3. 총 걸음 수 : 38944걸음. #용보투어 #스페인한달살기 #순례길 #bayonne #saintjeanpieddeport #zubiri #pamplona #puentelareina #estella #losarcos #rogrono #najera #santodomingo #belorado #atapuerca #burgos #hontanas #fromista #carriondeloscondes #sahagun #elburgoranero #puentevillarente #leon #hospitaldeorbigo #asterga #foncebadon #caminodesantiago #buencamino #부엔까미노 #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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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6(Day23 폰세바돈 -> 폰페라다) 스페인 한달살기 27일차(드디어 맛있는 식사를 함.) - 쓸 내용은 많지만 글쓴이의 귀찮음으로 내용없음. 27일차 3줄요약. 1. 철의 십자가 와인샘보다 별거 없음. 2. 좋은 형님을 만나 행복한 식사. 3. 총 걸음 수 : 46137걸음. #용보투어 #스페인한달살기 #순례길 #bayonne #saintjeanpieddeport #zubiri #pamplona #puentelareina #estella #losarcos #rogrono #najera #santodomingo #belorado #atapuerca #burgos #hontanas #fromista #carriondeloscondes #sahagun #elburgoranero #puentevillarente #leon #hospitaldeorbigo #asterga #foncebadon #fonferrada #caminodesantiago #buencamino #부엔까미노
2016년 1월 29일 20일차 레온이 코 앞이다! 새벽녁에는 서리가 내리는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낮에는 반팔 상의가 어울리는 겨울 프랑스길. #모라티노스 #까리온데로스꼰데스 #산티아고순례길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프랑스길 #메세타 #arcahueja #mansilla #reliegos #puentevillarente #villarente #elburgoranero #dawn #caminofrances #caminodesantiago #wintercamino #santiagodecompostela #viajero #peregrino #meseta
2023.10.15(Day22 아스테르가 -> 폰세바돈) 스페인 한달살기 26일차(그래 용보 하고싶은대로 해!) - 내용없음. 26일차 3줄요약. 1. 일출만 기대하면 항상 곰탕이더라. 2. 비도오고 앞도 안보이는데 뭔 생각과 사진이야. 3. 총 걸음 수 : 39474걸음. #용보투어 #스페인한달살기 #순례길 #bayonne #saintjeanpieddeport #zubiri #pamplona #puentelareina #estella #losarcos #rogrono #najera #santodomingo #belorado #atapuerca #burgos #hontanas #fromista #carriondeloscondes #sahagun #elburgoranero #puentevillarente #leon #hospitaldeorbigo #asterga #foncebadon #caminodesantiago #buencamino #부엔까미노 #camino
2023.10.14(Day21 호스피탈 데 오르비고 -> 아스테르가) 스페인 한달살기 25일차(고독한 늑대.) - 내용없음. 25일차 3줄요약. 1. 납작복숭아 싹쓸이함. 2. Excuse me. Could you take a picture? 3. 총 걸음 수 : 40888걸음. #용보투어 #스페인한달살기 #순례길 #bayonne #saintjeanpieddeport #zubiri #pamplona #puentelareina #estella #losarcos #rogrono #najera #santodomingo #belorado #atapuerca #burgos #hontanas #fromista #carriondeloscondes #sahagun #elburgoranero #puentevillarente #leon #hospitaldeorbigo #caminodesantiago #buencamino #부엔까미노 #camino
#Day21 Ledigos => El Burgo Ranero, 35km 今天已經是走路的第 21 天了，傳說中 21 天可以養成一個習慣，在這第 21 天的時候，想要挑戰看看自己走更長、更遠會變怎麼樣🤔 因為前幾天被其他人挑戰自我的過程刺激到吧！我也想知道如果我走 35 km 會怎麼樣呢？ 但我預期抵達的地方，是一個不能預約的地方…所以我得要盡量早點到那個地方… (事後證明，這是一個錯誤的選擇…) 今天遇到了 Day6 時認識的德國人，我們一直沒有機會好好講話，就趁機聊了一路，不過還是有點擔心行程壓力😅 所以，趁他休息的時候，我就繼續上路了。 今天還有另一個重點是！我要完成我一半的路途了！這裡有一個我不太能理解的中點雕塑，過了這個我就只剩下一半了！ 其實對於跨過中點(1)沒有什麼特殊的感覺，就是…嗯…好哦，繼續走！可能是因為知道還有很多要走吧！是不是真的中點沒有太大興趣，真的持續走下去，反而對我來說更重要吧！也或許就是我太不重視這些 milestone ，才讓自己持續前進時，都沒有被鼓舞到🤔🤔 一路上繼續聽著 podcast ，畢竟有時候風景很像時，真的有點無聊… 今天聽到報導者的八週年生日活動錄音，真的很感動這樣一個優質媒體可以持續存活到現在，過去的媒體巨獸議題，有人真的用行動做出了很不一樣的改變。推薦大家 follow 優質媒體 twreporter ！他們也有推出過朝聖相關文章喔！ 下午走路依然很曬，比較好的是今天許多路段都有樹陰(5)，可以讓自己不會真的被曬乾。 最後，走到預計住宿的地點時，已經三點多了，總共有 28 個床位，而…我是第 29 個抵達的…所以，我沒位置了！ 在心中掙扎，要再走 12 km 去下一個城鎮，住有素食晚餐的庇護所呢？還是…在鎮上找另一家評價不太好的呢？ 最後，想說還是去看看那間好了，發現有位置之後，腳就不聽使喚的走進去了😆 但這個決定也給了我很多不一樣的思考，先知道評價到底對我們造成什麼影響了呢？ 然後，我發現今天其實是禮拜天…沒有超市，有廚房也沒有用… 於是我只好跑到鎮上去找餐廳，吃了一個素漢堡當午餐(6)；晚餐問了三間，只問到一間可以提供素食朝聖者套餐(7,8,9)，就在那裡用餐了。 吃到一半，想要重新查菜單時才發現，原來這間也是鎮上評價最低的餐廳之一啊… 今天跟低評價很有緣呢…🤔🤔 這也讓我不得不好好深深思考這背後的一些啟示與意義，之後有機會可以再分享吧！ #elburgoranero #Spain #朝聖之路 #朝聖者之路 #camino #caminodesantiago
2016년 1월 28일 19일차 길은 메세타로 계속 이어진다. 비가 거의 매일 내리는 느낌이다. 우기의 프랑스 길은 성가시다. 사아군을 지나 아담한 2층 단독 건물의 도나삐보 알베르게인 엘 부르고 라네로의 공립 알베르게는 1층엔 키친과 거실이 2층엔 샤워실과 화장실 그리고 침실이 있는 괜찮은 알베르게였다. 동네마트에서 장을 봐다 스파게티와 빵으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모라티노스 #까리온데로스꼰데스 #산티아고순례길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프랑스길 #메세타 #moratinos #sahagun #elburgoranero #albergueespiritusanto #dawn #caminofrances #caminodesantiago #wintercamino #santiagodecompostela #viajero #peregrino #meseta
2023.10.13(Day20 레온 -> 호스피탈 데 오르비고) 스페인 한달살기 24일차(관용, 이해, 다른이에 대한 받아드림.) - 뜨거운 태양 아래 그늘은 없고 물통을 보니 반정도 남아있다. - 반이나 남은걸까? 반밖에 남지 않은걸까? - 순례길 여정도 어느 새 절반을 넘었다. - 반이나 남은걸까? 반밖에 남지 않은걸까? - 숙소에서 남은머리를 밀고있는 노력형 대머리형을 보았다. - 반이나 남은걸까? 반밖에 남지 않은걸까? - 궂은 날씨때문에 아무생각없이 앞만보고 걸었던 오늘, 노력형 대머리 형님을 통해 상대주의의 관점에서 세상을 더 넓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23일차 3줄요약. 1. 머리가 자라길 원할까? 머리가 날라가길 원할까? 2. 어렵다 어려워. 3. 총 걸음 수 : 50240걸음. #용보투어 #스페인한달살기 #순례길 #bayonne #saintjeanpieddeport #zubiri #pamplona #puentelareina #estella #losarcos #rogrono #najera #santodomingo #belorado #atapuerca #burgos #hontanas #fromista #carriondeloscondes #sahagun #elburgoranero #puentevillarente #leon #hospitaldeorbigo #caminodesantiago #buencamino #부엔까미노 #camino
2023.10.12(Day19 뿌안떼 빌라렌테 -> 레온) 스페인 한달살기 23일차(도시의 맛.) - 내용 없음. 23일차 3줄요약. 1. 관광열차 꿀잼. 2. 설탕 그만. 3. 총 걸음 수 : 35256걸음. #용보투어 #스페인한달살기 #그냥떠나자 #순례길 #bayonne #saintjeanpieddeport #zubiri #pamplona #puentelareina #estella #losarcos #rogrono #najera #santodomingo #belorado #atapuerca #burgos #hontanas #fromista #carriondeloscondes #sahagun #elburgoranero #puentevillarente #leon #caminodesantiago #buencamino #부엔까미노 #camino
2023.10.11(Day18 엘 부르고 라네로 -> 뿌안떼 빌라렌테) 스페인 한달살기 22일차(삼촌이 양손 가득 돌아갈께.) - 순례길을 가기 전 몇 몇 블로그 글과 유튜브 영상을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결말이 난 영상과 글을 보지는 못했다. 길어봤자 열흘정도? - 길을 걷다 맹수에게 잡아먹혔을까? 치안이 좋지않아 무슨일이 생겼나? 하며 그 뒷 이야기를 궁금해 하며 걱정 반 설레임 반으로 순례길을 떠났다. -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겠다. 이게 일상이 되어버려서 특별했던게 더이상 특별해지지 않았던 것이다. - 걷다가 bar에 들려 쉬다가 숙소에 도착해서 쉬고. 그런 생활이 익숙해졌던 것이다. - 사진을 찍어도 그게 그거고 걸으면서 생각은 점점 사라지고 그냥 걷는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 한편으로는 하루종일 아무생각 없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것도 큰 행복이다. 추우면 입고, 더우면 벗고,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가있다. - 머리가 나쁘면 몸이 불편하다고, 하지만 몸이 불편하면 머리가 편한 법이다. 22일차 3줄요약. 1. 스페인에서 브라질 삼촌을 만남. 2. 발목보호대는 깨끗히 빨아서 제가 그냥 쓰겠습니다. 3. 총 걸음 수 : 46026걸음. #용보투어 #스페인한달살기 #그냥떠나자 #순례길 #bayonne #saintjeanpieddeport #zubiri #pamplona #puentelareina #estella #losarcos #rogrono #najera #santodomingo #belorado #atapuerca #burgos #hontanas #fromista #carriondeloscondes #sahagun #elburgoranero #puentevillarente #caminodesantiago #buencamino #부엔까미노 #camino
El Burgo Ranero, León Monday 19 February 2018 #caminodesantiago #caminodesantiago2018 #caminodesantiago2017 #caminofrances #elburgoranero #leon #pilgrimage #meditation #travelspain #hikespain #walk #romanesque #medieval #gothic #architecture #spiritual #winterjourney #solitude #solotravel #solo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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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0(Day17 사아군 -> 엘 부르고 라네로) 스페인 한달살기 21일차(절름발이 버벌이 범인임.) - 왼쪽 발목이 쉬면 나아질 것 같아서 일찍 잠에 들었다. 하지만 아파서 제대로 잘 수 없어 밤새 뒤척였다. - 발목의 요구사항은 간단해보인다. 그건 바로 휴식. 400km를 거의 쉬지않고 걸어왔다. 절반 조금넘게 왔기에 남은 거리가 많이 남았다. - 가오로 육체 기강을 단단히 세우고 출발하기위해 신발을 갈아신는데 통증때문에 콧물이 주르륵 흐른다. - 속도를 낮추고 거리를 줄였더니, 밤하늘의 은하수와 떠오르는 태양의 빛줄기가 눈에 들어왔다. 앞만 보고 걷다가 이제 하늘을 보고 뒤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 두 발로 걷기엔 불편함이 있어서 길가에 떨어진 나뭇가지의 도움을 받아 좀더 순례자 스러운 아이템을 들고 걸었다. - 마을 벤치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한다. 반가운 얼굴들이 지나간다. 간단한 안부를 묻고 각자의 길을 걷는다. - 숙소에 도착해 가방으로 줄을 세우고 신라면과 햇반을 파는 가게에 갔다. 물을 잘못 잡으셨지만 불평을 할만한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아 맛이 좋았다. 스페인사람이 한국에와서 스페인요리를 사 먹어도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 동네 구멍가게 부부, 라면가게 아저씨, 체크인을 해주신 할아버지, 식당 할머니 모두 친절하고 상냥하다. -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들이 메론과 하몽으로 시작하는 메뉴를 골랐는데 웬걸 이게 뭐지 싶을정도의 메론이 제공되었다. - 스페인 음식과 어느정도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점심에 먹은 신라면 때문인지 감을 잃었나 보다. 코스 첫 접시인 메론만 나눠먹었을 뿐인데 배가 불러버렸다. - 작지도 크지도 않은 시골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받았고, 시원한 그늘아래 밴치에 누워 책도 읽고 낮잠도 좀 잤다. 쉬는것도 나쁘진 않군. 21일차 3줄요약. 1. 가오가 육체를 지배한다. 2. 발목보호대는 깨끗히 빨아서 돌려드리겠습니다 3. 총 걸음 수 : 35276걸음. #용보투어 #스페인 #spain #스페인한달살기 #순례길 #bayonne #saintjeanpieddeport #zubiri #pamplona #puentelareina #estella #losarcos #rogrono #najera #santodomingo #belorado #atapuerca #burgos #hontanas #fromista #carriondeloscondes #sahagun #elburgoranero #caminodesantiago #buencamino #부엔까미노 #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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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20> #꿈드림농장 #복숭아농장 #BercianosdelRealCamino #보름달 #luna #여명 #madrugada #ElBurgoRanero #라면 #감동 #거대스프링쿨러 #MansilladelasMulas #buencamino 어제 보아 둔 물 뜨는 곳에서 물뜨며 한 컷! 좀 더 가서 한 컷! 어렴풋이 하나가 더 생각나서 한 컷! 여전히 맘에 들지 않음 ㅠㅠ 좀 더 가서 한 컷! 그렇게 몇 컷을 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그래도 배웠습니다. 물론 어제보다 낫구요 ㅎㅎㅎ 이제 더 나아질 것입니다! ㅎ 가는 길에 #ElBurgoRanero에서 라면 파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일단 너무 반갑죠! 지나는 길에 눈을 부릅뜨고 그곳이 어딘지 탐색! 탐문? ㅎ 빙고!!! 감동입니다! 왜 감동이냐고요? 컵라면 주는 줄 알았더니 라면 끓여줍니다 ㅠㅠ 올만에 한국의 입맛 돋구고 맛있게 먹고 갑니다. (뒤에 온 젊은 한국 연인이 있어 햇반 절반 기부했습니다. ㅋ) 힘내어 목적지까지! 오늘은 특별한 무엇이 없었네요! 실은 라면이면 끝이죠 ㅋㅋㅋ 알베르게는 어제보다 못한데 가격은 더 비싸지고 이게 산티아고가 가까워질수록 뭐든 오르는 거 같습니다. ㅠㅠ 이젠 이것도 일상입니다. 샤워하고 정리해놓고 맥주! 늘 그렇듯 행복하고 맛있네요 ㅎㅎㅎ 동네 한바퀴 돌고 푹 잤네요! 저녁은 늘 늦으니까! ㅎ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늘 그렇듯 배부르게 먹었네요. 식사 후 산책 겸 동네 한 바퀴! 우연히 늦었지만 미사에 참석했고 오랜만에 아부지 밥! ㅠㅠ 강복도 받고 잘 들어왔습니다! 이제 편안한 맘으로 잡니다! #buen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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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Burgo Ranero, León Sunday 18 February 2018 #caminodesantiago #caminodesantiago2018 #caminodesantiago2017 #caminofrances #elburgoranero #leon #pilgrimage #meditation #travelspain #hikespain #walk #romanesque #medieval #gothic #architecture #spiritual #winterjourney #solitude #solotravel #solo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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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Septiembre 2023 Etapa 15: #carriondeloscondes #terradillodelostemplarios #elburgoranero #caminodesantiago #vlog
Día 20. Un nuevo día! Amigos todo el camino, risa, nuevas historias, la mexicana en España! Solo faltan 327km... De #sahagún a #elburgoranero #caminodesantiago #santiagoways
Sol 🌞- a única loja do pueblo. Marisa e José nos atendem todos os dias exceto domingo que fica fechado . Trabalha das 7:00 às 14:00. fecha para a ciesta e só reabre as 16:30 e vai até as 21:00. Como domingo não abre, e para ajudar os peregrinos, todos os sábados noite nos envia uma cesta de alimentos para ajudar caso alguém precise cozinhar 🙏🙏🙏 #baristaperegrino #elburgoranero
Hoje 19/09 estávamos tomando um café na rua quando o padre D.Jesus nos viu e veio conversar . Ele sabia que éramos os novos voluntários do albergue municipal e nos abençoo, escreveu num papel e nos entregou ! E ainda deu um santinho para carregar na carteira 🙏🙏🙏 Fiquei muito emocionado! Para mim era como se Santiago tivesse vindo falar com a gente e nós abençoar pelo trabalho voluntário 🤩. D.Jesus é responsável por 4 igrejas perto em 4 povoados 😱 A missa diária aqui é das 11:00 às 11:30 depois fecha e só abre das 17:00 às 19:00 para rezar e carimbar as credenciais 🙏🎒🥾 #baristaperegrino #elburgoranero
Fomos apresentados no Ayuntamento (mini-prefeitura)a coordenadora Ângela e a nossa facilitadora Irene 🙏. Este Pueblo tem apenas alguns serviços como : correio , farmácia,posto de saúde. #baristaperegrino #elburgoranero
Voluntariado de hospitaleiro no Albergue Municipal de El Burgo Ranero , um pequeno Pueblo de 800 pessoas que fica a 39 km de Leon. #baristaperegrino #elburgoranero
Hoy he llevado a imprenta un encargo, de los que sabes que recordarás siempre. Ha llevado bastante dosis de investigación sobre historia militar, y ferroviaria, ha sido enriquecedor y me he sentido conmovida mientras dibujaba, ayudando a celebrar la historia vital de una persona. Os dejo un detalle de la prueba de impresión. A Muchas gracias a todos los que me habéis echado un cable en este proyecto: @titoca_illustration por recomendarme @oscar.r.rubio porque siempre es un gusto cuando me atiendes en la imprenta @ricardochao por tu ayuda para encontrar referentes visuales históricos Y agradecer las aportaciones y enorme amabilidad de cada persona que me ha atendido en: - Archivo Histórico Provincial de León - @museoferrocarrilmadrid - Instituto de Historia y Cultura Militar - Archivo Histórico Ferroviario #lunaycuartoatwork #lunaycuarto #Ilustración #illustration #graphicdesign #diseñográfico #trenes #ferrocarril #historia #zapadores #zapador #elburgoranero #estacion #historiamilitar
The "Fudgemunchin" is back. That's now the official name for my achilles heel. The searing, about to snap your ankle, pain. It was fine until the last 4km, but then it decided to make its presence known and I had to limp the last part. IBUPROFEN. The walk today was really uneventful. Just a long, natural path beside a road. And it was barren. Not a peep in sight, it seemed like no one was walking. I was a bit blue today. Once again, I had to say goodbye to more people that I bonded with, as they are not continuing the Way. Goodbyes suck. But, that's the thing about the Camino. You form strong and fast friendships with people, which you will inevitably have to say goodbye to because everyone has a different timeline or path to walk. Made it to El Burgo Ranero. But, day 7 out of 12 on the Meseta is done! Tomorrow, it will be day 26 of Mutti's and my Camino. Day 26: El Burgo Ranero - Mansilla de las Mulas Stage 22 out of 44. ⏰6am 🚶🏼♀️20km ⏳5 hours approx (pending on the Curmudgeon)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elburgoranero #mansilladelasmulas #lameseta #buencamino #formutti
I can't believe I'm here... The halfway point. It's not that I completely doubted myself, I just don't think about what I am doing or how far I need to go. I wake up each morning, put on the old faithful trail runners, strap on my backpack and get to the next stage, hoping Mutti gets to see everything she wanted. But yet, I have somehow managed to walk over 400km across France and Spain, with Mum in my backpack. And, when they handed me my certificate at the Albergue Municipal yesterday, some stupid thing called "tears" came to my eyes. To see my name on the latin certificate, made it more real for me. I am on this Camino. Mum wanted me here, for me. Tomorrow, I am back on the "Meseta mind walk" and after my rest day today, it will be day 25 of Mutti's and my Camino. Day 25: Sahagún - El Burgo Ranero Stage 21 out of 44. ⏰6am 🚶🏼♀️20km ⏳5 hours approx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sahagun #elburgoranero #lameseta #buencamino #formutti
Etapa 1️⃣9️⃣ Camino de Santiago Francés. Recorrido: El Burgo Ranero - Arcahueja Distancia: 28.5 km Puntos de paso: El Burgo Ranero, Reliegos, Mansilla de las Mulas, Villamoros de las Mulas, Villarente, Puente Villarente, Arcahueja . Empezamos la etapa temprano en El Burgo Ranero, un pequeño pueblo que cuenta con una laguna donde dicen que cantan las ranas, y dícese que el nombre proviene de las ranas. Seguimos caminando por largos senderos de tierra. En esta etapa encontramos unos cuantos peregrinos ya. Pasamos por el primer pueblo pequeño tras un largo tramo, Reliegos, y posteriormente el más grande de la etapa, Mansilla de las Mulas, el cual está en fiestas. Tras éste tomamos un corto descanso para reponer fuerzas. Tras ello Villamoros de las Mulas, también en fiestas, una pasarela peatonal para cruzar el río Poema y ver de lejos el puente romano, Villarente y Puente Villarente. Este último tramo se nos hace especialmente duro, con un largo pueblo y caminar por aceras y asfalto que se hace interminable, pero ya queda menos para llegar a nuestra recompensa diaria. Casi sin fuerzas ya tenemos que hacer un esfuerzo subiendo al pueblo de Arcahueja donde nos espera una buena comida. Conseguimos mesa en un buen restaurante para comer y beber para reponer todas nuestras fuerzas. . . . . #caminodesantiago #elcamino #caminofrances #elburgoranero #reliegos #mansilladelasmulas #villamorosdelasmulas #villarente #puentevillarente #arcahueja #caminotool #ultreia #ultreiaetsuseia #buencamino #peregrinos #pilgrims #pilgrimage #naturaleza #camino #leon #follome #juanruizmadrid #photooftheday #instalike
Etapa 1️⃣8️⃣ Camino de Santiago Francés. Recorrido: Sahagún - El Burgo Ranero Distancia: 19.25 km Puntos de paso: Sahagún, Calzada del Coto, Bercianos del Real Camino, El Burgo Ranero. . Este año sólo hacemos 4 etapas, para empezar tenemos que viajar en coche desde Barcelona hasta León, dejamos coche allí y cogemos tren para retomar el camino donde lo dejamos, en Sahagún. Empezamos a las 15:40 y recorreremos una larga y monótona etapa, camino de tierra al lado de la carretera, pero por suerte sin casi coches, por lo que se disfruta un poco de tranquilidad. Al empezar la etapa por la tarde no vemos ningún peregrino en el camino. Con un tiempo nublado y temperatura agradable al menos no sufrimos esta etapa corta para entrenar las piernas para los siguientes días. . . . . #caminodesantiago #elcamino #caminofrances #sahagun #calzadadelcoto #bercianos #bercianosdelrealcamino #elburgoranero #caminotool #ultreia #ultreiaetsuseia #buencamino #peregrinos #pilgrims #pilgrimage #naturaleza #camino #leon #follome #juanruizmadrid #photooftheday #instalike
朝聖之路 - 脚印是我和自己的聊天记录 2023.06.17 Day 6 逃離Sahagún後 從今天開始就是法國之路啦 一路上看到了好多陌生臉孔的朝聖者 興奮到都想跟大家做朋友 畢竟在馬德里之路上遇到的朝聖者也就6人 好奇他們是走哪條路線來的 也好奇他們在路上看到了甚麼風景 今天待的小鎮是El Burgo Ranero 雖說是一座很小的村莊 但這裡似乎是大部分朝聖者必停的村鎮 所以今天住的庇護所滿滿都是人 也幸好我們來的早才有床位 這天大概是Coco厭煩Jack的開始 只要我跟Coco一用中文聊天 Jack就會立刻問說 你們再說甚麼 在笑甚麼(用英文問 他是香港人但不會普通話 一兩次還好 但當每次都這樣的時候 我們也懶得再用中文談話了 最後就會變成Coco跟Jack一直再說話 我在旁邊聽 因為Jack無時無刻都黏在我們身邊 讓我們都沒辦法好好對話 我就開始在心裡埋怨Coco都不跟我說中文然後自己一個人生悶氣XD 而Coco則是覺得Jack很煩很吵為甚麼要一直說話吧XD 我(ENFP)跟Coco(INFP)的組合一直都維持很好的平衡 E屬性的我雖然喜歡跟人談話但並不代表想24 hr都在說話 而I屬性的Coco更不用說 再說他已經當了好幾天的翻譯了 社交疲乏的她也到極限了 但Jack毫無自覺 雖然我懂來自亞洲地區都是亞洲臉孔所帶來的親切感 但是不是也要思考一下雙方之間的距離 再說了今天也才是我認識你的第6天 我們真的沒有這麼多話好說 好了真的不想花這麽多篇數說他 來說點開心的！ 今天終於吃到了我大熱天心心念念的冰棒 以及西班牙海鮮燉飯初品嚐！有夠好吃😋 也處理掉我痛了好幾天的水泡了🥹 Sahagún ➡️ El Burgo Ranero 📍 El Burgo Ranero 🏠 Albergue de peregrinos Domenico Laffi € Donation (抖內！ 🏃 18.63 km #caminodesantiago #caminodefrances #caminodemadrid #buencamino #elburgoranero
El Burgo Ranero, León Sunday 18 February 2018 #caminodesantiago #caminodesantiago2018 #caminodesantiago2017 #caminofrances #elburgoranero #leon #pilgrimage #meditation #travelspain #hikespain #walk #romanesque #medieval #gothic #architecture #spiritual #winterjourney #solitude #solotravel #solo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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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Sunday church service in El Burgo Ranero, Castilla y Leon, Spain One of the highlights of our travels is observing people and learning about how they live in their part of the world. We sat on a bench by the Inglesia de San Pedro Apostol resting after the morning of walking a section of the Camino de Santiago last month. The streets were empty and quiet. One or two people appeared and wandered into the small and simple church. Shortly after, and suddenly, townfolk emerged from doorways and adjoining streets. There was much chatter and laughter as they filed in for the service, then gathered on the street afterwards. Many families reappeared at the local cafe where we were lunching for an extended family lunch. Back outside after lunch, not a soul was to be seen! #elburgoranero #travel #spain #españa #travellinginspain #camino #caminoexperience #caminofrances #caminodesantiago #traveldestination #spanishculture #travelsecrets #artoftravelling #artoftravel #culture #lifearoundtheworld #travelexperiences #travelobservations #travellife #travelblog #travelwriter #instatravels #instatravelblog #travelstoryteller #travelphotography #travellingsimply
Amanhã se encerra a temporada de festa em #CalzadilladelosHermanillos! É dia de seu patrono – #SanBartolomé – apóstolo martirizado e decapitado no ano 51 e reverenciado pelos cavaleiros templários que protegiam os peregrinos no #CaminhodeSantiago durante a Idade Média. A pequena vila espanhola pertence ao município de #ElBurgoRanero ( #León) e está localizada em meio ao #CaminhoFrancês, no trecho da Via Trajana – antiga estrada romana – que unia Bordeaux (França) a Astorga (Espanha). Viva #SãoBartolomeu!